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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발탄 Report XE

  • ientifi7626
  • 2020년 12월 18일
  • 1분 분량

오발탄 Report




오발탄


<전략> #100. 경찰서 앞 허탈해서 나온 철호가 허공을 쳐다보고 섰다가 힘없이 걷는다. #101. 빌딩 앞 여기...


<전략>

#100. 경찰서 앞

허탈해서 나온 철호가 허공을 쳐다보고 섰다가 힘없이 걷는다.


#101. 빌딩 앞

여기까지 걸어온 철호. 사무실로 들어가려다 다시 걷는다.


#102. 철호의 집 앞

철호가 휘청거리고 골목을 접어드는데 어머니의 날카로운 “가자!” 소리.

그 소릴 듣자 철호의 눈에 눈물이 왈칵 솟으며 꽥――소리 지른다.

철호 : 가세요. 갈 수만 있다면 …….


#103. 철호의 방 안

철호가 아랫방에 들어서자 옷방 구석에서 고리짝을 뒤지고 있던 명숙이가 원망스럽게

명숙 : 오빤 어딜 그렇게 돌아다니슈.

철호는 들은 척도 않고 아랫목에 털썩 주저앉아 버린다.

명숙 : 어서 병원에 가 보세요.

철호 : 병원에라니?

명숙 : 언니가 위독해요.

철호 : …….

명숙 : 점심 때부터 진통이 시작되어 죽을 애를 다 쓰고 그만 어린애가 걸렸어요.

철호 : …….

명숙 : 지금쯤은 아마 애길 낳았는지.

철호가 부시시 일어나 담배를 붙여 물고 문을 연다.

명숙 : 오빠!

철호 : ……. (돌아본다.)

명숙 : 어딜 가세요?

철호 : …… 병원에.

명숙 : (답답해서) 어느 병원인지 아세요?

철호 : …… 참.

명숙 : 동대문 부인 병원 419호실.

명숙 : 오빠!

철호 : ……. (돌아선다.)

명숙 : 그냥 가기만 함 무슨 소용 있어요? 돈을 가져가셔야죠.

철호 : …… 돈?

명숙은 벽에 걸린 핸드백을 집어 든다.

철호는 얻어맞은 사람처럼 방바닥만 내려다보고 섰다. 뒷꿈치가 계란만큼이나 뚫어 진 명숙의 나일론 양말――.

명숙이가 만 환 뭉치를 내밀며

명숙 : 엣소요. 나 기저귀감 챙겨서 곧 갈게요.

철호도 돈뭉치를 멍하니 바라보다가 받아 넣는다.

― O·L―






[문서정보]


문서분량 : 8 Page

파일종류 : HWP 파일

자료제목 : 오발탄

파일이름 : 오발탄_123085.hwp

키워드 : 오발탄

자료No(pk) : 16057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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