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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의 공간성과 운동성 등록 EN

  • ientifi7626
  • 2020년 12월 8일
  • 2분 분량

신체의 공간성과 운동성 등록




신체의 공간성과 운동성


신체의 공간성과 운동성 신체의공간성및운동성분석


왜 “신체”인가?


메를로-퐁티의 『Phenomenology of Perception』의 제 3,4장은 신체의 공간성, 운동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렇다면 메를로-퐁티는 왜 신체의 문제를 거론하고 있는지 살펴본다면 어떤 맥락에서 신체의 공간성, 운동성의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는지를 짐작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후설은 ‘객관적’, ‘과학적’이라는 이름 하에 우리가 너무도 당연시하는 생각들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이들에 대한 ‘판단을 중지’하는 대신 우리가 자연적 태도를 갖추고 살아가는 ‘생활세계’에서 느끼는 경험으로 되돌아가고자 주장하였다. 그런데 메를로-퐁티는 후설의 이러한 생각에서 더 나아가 우리를 ‘세계 내 존재’일 수 있게 하는 ‘신체’가 세계를 지각하는 데 있어서 담당하는 원초적이 기능을 살펴보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메를로-퐁티가 신체의 원초적 기능을 문제삼는 것은 ‘세계 내 존재’로써 우리의 신체가 갖는 ‘조망’, ‘시각’을 무시하고서는 또 다시 객관적 경험이라는 함정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가 예를 들고 있듯이 우리가 신체를 갖고 있는 한 객관적 공간에서 하나의 지점에서 그 집을 바라보게 되고, 집의 일면만을 관찰할 수 있다. 따라서 신체를 갖고 있는 우리들이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을 서로 다르며, 상대적이다. 그런데 이러한 조망을 무시하고 집의 모든 측면이 한번에 인식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면 이 때 우리가 관계하는 것은 조망에 의해 조금씩 탐색되는 사물과의 관계가 아니라 나의 마음 속에 들어 있는 ‘관념’과의 관계일 것이다.


위와 같이 메를로-퐁티가 바라보는 신체는 우리가 바라보는 다른 대상들과 같이 객체화된 존재가 아니다. 우리 앞에 세계가 존재하고 지각할 수 있게 되는 것은 신체가 수많은 조망 중에서 하나의 조망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신체는 외적인 대상들을 결코 완결된 체계로서 관찰할 수 없다. 왜나하면 신체가 세계 깊숙이 잠겨 있어서 스스로의 한정된 조망을 지니기 때문이다. 비록 내가 모든 조망들을 모아 ‘완결된 대상’을 만들어내려고 해도, 이는 가정적일 뿐이다.

따라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경험과 지식은 상대적이며, 고정되어 불변하는 것이 아니다. 신체가 일정한 관점을 지니기 때문에 우리는 사물을 지각하고, 생각할 수 있게 된다. 지각의 조망성과 신체화된 마음은 객관적 지각의 조건이 된다. 이렇게 어느 한 곳에 묶일 수 없는 신체의 경험은 불가피하게 애매할 수 밖에 없으며, 메를로-퐁티의 철학이 애매성의 철학인 것도 이 지점이라고 생각된다.





[문서정보]


문서분량 : 5 Page

파일종류 : DOC 파일

자료제목 : 신체의 공간성과 운동성

파일이름 : 신체의 공간성과 운동성.doc

키워드 : 신체의,공간성과,운동성

자료No(pk) : 16112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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