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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본 자료는 1984년을 읽고 작성한 독서감상문입니다. 71984년

`1984년` 이라는 이 책의 제목은 나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내가 태어난 해가 바로 1984년이기 때문이다. 내가 태어난 해에 대해서 `조지 오웰`이라는 작가는 어떤 말을 하고 싶었는지 알고 싶었다.

소설 속 1984년은 내가 알고 있는 그 때와는 너무 달랐다. 조지 오웰의 예상은 빗나갔다. 하지만 그는 1950년에 죽었고, 이 책을 쓴 시기는 세계 제 2차 대전이 끝난 직후였다. 사람들이 피를 보며 날 뛰는 광란의 시대를 보아온 그였기에 수 십년 후의 세상을 이렇게 그린 것도 무리는 아니였을 것이다.

다행히도 우리는 1984년에 `1984년` 속의 세계를 맞지 않았다. 하지만 인류는 독일의 나치즘, 소련의 스탈린주의, 2차대전 후의 개발 독재국가에서 이런 비인간적인 전체주의 사회를 이미 경험했다. 이러한 사회는 인민전체의 안전과 이익을 이념으로 한다. 이러한 전체주의 사회는 얼마간은 국민들의 불만을 해소시키고 굶주림에서 구해줄 수 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러한 성과는 결코 오래갈 수 없다. 전체의 이익을 최고로 추구하는 전체주의 사회에서는 전체를 위해 개인의 기본 인권과 생명은 무시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차차 개인의 인권을 침해당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사람들은 `당`에 반기를 들게 되지만 이미 `당`은 전체를 통제하는 너무나 큰 힘을 가지고 있다. `당`은 이제 자신의 기반과 반동분자들의 제거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게 된다. 인민들은 인간으로써 누려야할 자유를 박탈당하여 이미 인간적 요소를 잃은지 오래고, 지도층은 그러한 인민들을 통제하기 위해 비인간적인 인간이라는 모순적인 존재로 변해가는 것이다. 결국 전체주의 사회는 인간같은 인간이라고는 남지 않는다. 그리고 그 사회는 비극으로 끝나는 것이다.

사람들은 `인간다움`의 소중함을 깨닫기 위해 너무나 많은 희생을 치렀다. 하지만 제 2차대전에서의 독일의 패배, 소련의 붕괴로 전체주의의 가능성이 무너진 것은 아니다. 지금 우리는 또 다른 전체주의의 가능성을 품은 사회에서 살고 있다. 몇 년전 신문에서 이런 기사를 읽었다. 미국과 마이크로소프트사가 밀약을 맺어, 미국 정부는 지구상 모든 윈도우를 통제할 수 있는 `마법의 키`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지구상의 컴퓨터 사용자의 90%는 윈도우를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그 기사가 사실이라면 나를 포함한 컴퓨터 사용자의 대부분은 미국 정부의 통제 안에 들어가 있는 것이다. 사회는 점점 고도화된 정보화 사회로 가고 있다. 이런 정보·통신의 물결 속에서, 우리는 또 다른 통제를 받고 있다. 인터넷상에서의 개인 정보에 관한 침해, 감청...... 우리는 아주 원시적인 통신 수단-직접 만나 이야기하고, 봉화를 보내고, 파발꾼이 말을 달려 편지를 보내는-만이 있을 때와 비밀 유지 수준으로 비교하자면 별 차이가 없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 얼마 전 E-mail 한 통을 받았다. `여고생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게임 CD들을 싼 값에 제공하겠다.`는 내용의 그 메일은 `다른 사람의 메일 주소로 보내는 것이니 답장은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로 끝맺고 있었다. 기가 막혔다. 내가 여고생인 줄은 어떻게 알았으며, 다른 사람의 비밀 번호는 어떻게 알아서 메일을 보낼 수 있었는지...... 아마 이 경험은 우리가 얼마나 사생활 보호가 허술한 세상에 살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문제는 개인의 차원에서 해결 될 수 있는 종류의 것이 아니다. 정부의 더 엄격한 규제, 인터넷 포털 사이트들의 개인 정보 보안 강화, 그리고 네티즌들의 인식 개조 등이 모두 이루어 져야 해결이 가능하다. 만약 개인 정보 유출이 계속 방치된다면, 우리는 사생활이 존재하지 않는, 1984년의 오세아니아와 별 다를 바 없는 세상에서 살게 될 지도 모른다.

[문서정보]

문서분량 : 2 Page

파일종류 : HWP 파일

자료제목 : 1984년

파일이름 : 1984년_2065834.hwp

키워드 : 198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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